고질적인 두통과 편두통. 머리가 지끈지끈 욱씬거릴 정도로 두피 조임을 경험하면 머릿속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진통제로도 가라앉지 않는 극심한 통증이라면 턱관절질환과 턱신경통으로 인한 연관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턱은 제 2의 뇌로, 턱에 통증유발점 또는 턱관절이상이 생기면 턱신경을 타고 온몸으로 통증신호가 퍼지는 작용이 일어나 각종 통증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실제로 병원 정밀검사를 해도 원인이 나오지 않는 뒷목통증, 뒷머리저림, 충치 없는 치통, 신경과 약을 먹어도 소용없는 두통/편두통, 이비인후과적인 이상 없는 이명, 현기증, 귀통증, 디스크 없는 목통증, 허리통증, 골반통, 손발저림, 안과적 이상이 없는 눈/안구통증, 통증의학과 검사로도 이상이 없는 안면통증, 삼차신경통, 비정형성 안면통, 특발성 안면통증 등이 여기에 속한다.
턱관절 턱신경통 전문병원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고질적인 두통으로 내원하는 질환자의 턱관절뼈를 3차원 전문CT로 찍어보면 뼈갈림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가 90% 이상이다. 뼈가 갈릴 정도로 치아와 턱에 강한 힘이 가해졌고, 이 과정에서 턱, 목, 어깨, 뒷목 후두근육은 강한 근육긴장이 생기며 이것이 두통으로 연결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간의 뇌는 통증 등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면 중 또는 무의식 중에 신경분포가 많은 치아에 강한 힘을 가하도록 되어있다. 이때 치아는 물론 턱관절과 목뼈, 그리고 주변근육인 턱, 목, 어깨, 관자놀이 측두근, 뒷통수 후부근육에 100kg 이상의 강한 저작압이 가해진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이로 인해 생기는 턱관절 질환은 통증 외에 안면비대칭, 넓은 사각턱, 입꼬리비대칭 등의 외모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턱근육이 턱뼈를 바깥쪽으로 잡아당겨 근육과 뼈가 점차 커지고, 이렇게 커진 뼈가 굳어지면서 턱을 사각턱으로 변화시킨다. 또한 한쪽으로 저작압이 쏠리면 한쪽 턱이 커지고, 턱중앙선이 틀어지거나 입꼬리 한쪽이 올라가는 안면비대칭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갈이, 이악물기와 턱관절 질환은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 알려져 있는 치료법이 근본원인치료법인 '루이빈 신경차단술'이다. 턱관절에 과부하를 주어 턱신경통을 유발하는 신경변성(이상)된 신경만 찾아서 타킷차단하는 최신시술이다.
볼양쪽을 국소마취한 후에 입 안쪽으로 주사침을 넣어서 치료하는 비수술, 비약물 치료법으로 턱근육을 잘라내거나 태우지 않아 통증과 부기가 거의 없다. 또한 치료 후에 일반식사와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특히 시술 부위의 상처를 최소화해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해서 10대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수유부나 노약자도 치료 가능하다. 일시적인 효과가 있는 물리치료, 근육이완제, 소염진통제, 보툴리눔톡신 주사와 달리 턱근육의 힘을 줄여주는 근본적인 원인치료로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턱관절 질환은 초기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상 생활에 곤란을 줄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치료법을 알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루이빈 신경차단술은 과도하게 발달한 이갈이(사각턱, 교근) 근육을 반영구적으로 줄여줌으로써 턱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줄여주는 원인치료다. 치료 후에는 잠잘 때만 마우스피스를 착용해서 정상화된 저작압마저 최소화시켜 주는 2중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