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던 A씨는 작은 신체변화로 시작된 전신의 통증 때문에 괴로움을 느끼고 있다. 시작은 자고 일어난 후 한쪽 턱에서 느껴지는 통증이었다. 가볍게 여기고 지나가기를 며칠, 통증이 계속돼 충치인가 싶어 치과를 찾았지만 충치는 없었다. 이어지는 증상은 한쪽 턱에 생긴 근육 뭉침과 입 꼬리 비대칭처럼 표정근육에 변화였다. 웃어도 한쪽 얼굴이 일그러져 사진 찍는 것을 피하게 됐다.
수술을 받은 허리의 통증보다 턱이 뻐근하면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목 어깨가 결리고 뭉치는 것은 물론 등, 골반, 다리까지 전신에서 통증과 저린 증상이 생겼고, 없던 편두통까지 더해져 일상생활이 불편한 정도가 됐다. A씨는 통증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보툴리눔톡신 주사 시술을 받을까 고민했지만, 일시적 효과와 내성을 고민하다가 다른 치료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A씨는 본인이 겪고 있는 전신통증의 원인은 물론, 자신과 유사한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루이빈치과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수술 직전까지 극심한 통증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갈이와 이악물기를 하고 있었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전신통증이 생겨났던 것이다.
턱관절, 이갈이, 편두통, 안면비대칭 치료로 잘 알려진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A씨처럼 몸에 통증이 시작되면 이갈이, 이악물기가 자동으로 생기기 때문에 턱통증이 근막을 타고 측두근, 승모근, 견갑거근, 기립근 등 목 어깨와 등근육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갈이를 심하게 하는 쪽의 근육이 더 뭉치면서 입꼬리와 눈을 비롯한 안면 전체의 비대칭까지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A씨처럼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각해지거나, 전신질환으로 커진 뒤에야 턱관절통증을 치료하기 시작한다. 턱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턱관절소리, 편두통, 이명증, 눈의 뻑뻑함 등의 초기 증상이 이갈이와 턱관절의 이상으로 인한 것이라는 점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류지헌 원장은 “이갈이를 할 때 치아와 턱뼈에 가해지는 압력은 50kg 정도로 강력하다. 이갈이를 방치하고 있다면 매일 밤 역기를 물고 잠드는 것과 같아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루이빈 신경차단술은 10여분 정도의 간편한 시술로 이갈이, 이악물기로 인해 생기는 턱관절질환과 전신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2005년부터 임상 시술해온 루이빈 신경차단술은 턱 근육의 메인 신경만을 정밀 차단함으로써 통증이나 부기, 감염위험을 없앤 최신의 치료다. 일반식사를 할 수 있어서 학생이나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이갈이로 커진 턱근육을 반영구적으로 축소시켜 미용 치료효과도 크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보툴리눔톡신 주사 등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고 통증이 다시 시작된다. 반면 이갈이로 인한 턱관절질환과 전신통증은 근육과 뼈, 잔신경을 모두 통제하는 상위구조인 메인신경만 차단하면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그 효과 또한 오래 지속된다”면서, “다만 메인신경을 정확하게 차단하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많은 의사의 시술과 첨단의료장비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조경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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