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마무리 공부에 열을 올려야 할 재수생 김지은씨는 요즘 공부하기가 힘들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턱관절이 아픈 통증 때문이다. 공부를 할 때면 나도 모르게 턱이 과도한 힘이 들어가서 깜짝 놀랄 때도 있고, 음식을 씹을 때도 통증이 심해서 식사도 거르기가 일쑤, 마음을 다잡고 책상 앞에 앉으면 목어깨, 등까지 결리고 아파서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상태가 괜찮아 공부를 하다가도, 곧 두통이 심해져서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입을 벌리면 어긋나는 느낌이 드는 증상은 하루에 8시간에서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에게 매우 흔하다. 바르지 못한 자세, 생활습관, 음식을 먹는 패턴 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수험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이갈이’와 ‘이악물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갈이 턱관절 편두통 전문치료 병원인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이갈이, 이악물기를 할 때 저작강도는 50~70㎏에 달한다. 이렇게 강한 힘은 턱근육의 과다한 발달과 턱관절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만성근육통, 편두통을 비롯한 목어깨통증, 안면통증, 목허리디스크, 골반비틀어짐, 척추측만 등의 전신질환을 불러온다. 무엇보다 이런 통증을 이겨내기 위해 부신피질 호르몬인 ‘콜티솔’이 다량 분비되어 뇌가 멍해지는 복합증상까지 생겨서 수험생이나 취준생은 공부를 해도 쉽게 지치고,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가 반복된다”고 경고한다.
콜티솔은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장기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갈이와 이악물기로 인한 턱관절 이상증상은 신체질환과 안면비대칭은 물론 기억력과 집중력에도 악영향을 끼쳐 한창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공부 효율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턱관절 자체에만 치료가 집중돼왔으나, 현재는 주변근육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8~90% 수준이며 증상도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치료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특히 주목 받는 치료방법은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이 도입해 10년여의 임상 결과와 함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루이빈 신경차단술’이다.
루이빈 신경차단술은 국내 유일하게 신경탐색기를 이용해 턱근육에 있는 메인신경을 차단하여 100%의 신경차단 효과를 내는 시술로, 근육이완과 함께 통증감소, 근육축소의 3단계를 거쳐 치아와 턱관절에 가해진 과도한 저작압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효과가 일시적인 사각턱주사나 중주파 교근축소술과는 달리 효과가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시술이다.
